“40대 이상 새 폴더 수요 계속”SKT-삼성 내주 ‘와이즈2’ 출시
단순한 기능의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와이즈2’.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3세대(3G)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으로는 최고 사양을 갖춘 모델 ‘와이즈2’를 다음 주부터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와이즈2는 올해 2월 LG전자가 내놓은 ‘와인샤베트’ 이후 2개월 만에 나오는 피처폰이다.
2010년 하반기(7∼12월)부터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피처폰 기근이 시작됐다. 기기 제조사들은 소수의 인기 스마트폰 생산에 집중했다. SK텔레콤의 경우 2009년 피처폰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89%를 차지했지만 올해 3월에는 11%로 줄었다. 제조사와 부품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 모바일 생태계 전체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피처폰 생산은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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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피처폰 이용자의 68%를 차지하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새로운 기능의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는 점에 착안해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와이즈2를 내놨다. 와이즈2는 듀얼 폴더로 내부는 3.0인치, 외부는 2.2인치 액정표시장치(LCD)를 적용했다. ‘피처폰이라도 촌스러우면 안 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 모양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고 메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핫 키’를 설치하는 등 스타일과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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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