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리해지고 시간 단축관광객 158%까지 늘어
강원 춘천과 화천, 양구를 연결하는 배후령터널 개통 이후 화천, 양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했다. 운행시간이 10분 가량 단축된 데다 기존 배후령 급경사길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화천군 제공
30일 양구군에 따르면 4월 1∼27일 관내 주요 5대 관광지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 1만6550명으로 전월 6393명에 비해 158% 증가했다. 지난해 4월(8412명)에 비해서도 2배 가까이로 늘어났다. 관광지별로는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방문객들이 거쳐야 하는 해안면 통일관이 91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박수근미술관 3259명, 방산자기박물관 1515명 순이었다.
양구군은 배후령터널 개통으로 춘천∼양구가 차로 30분대로 단축되고 교통사고 위험도 줄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 함께 양구군 인구도 소폭 증가했다. 올해 2월부터 매월 100명 안팎으로 인구가 늘어 4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2만2668명이다. 화천군 간동면도 배후령터널 개통 효과를 보고 있다. 화천군과 지역 상인들에 따르면 주말 간동면을 찾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 간척리 유촌리 막국수 업소 등 소문난 맛집들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전에는 구불구불한 배후령 길로 교통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춘천에서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아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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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