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박정아 남녀 신인상
프로배구 여자부 인삼공사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끈 몬타뇨 마델레이네가 23일 서울 중구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시상식에서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남자부 MVP는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가 수상했다. 뉴시스
몬타뇨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로배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 투표 22표 가운데 20표를 휩쓸었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MVP로 뽑혔기에 통합 MVP의 기쁨도 처음으로 누렸다. 몬타뇨는 데뷔한 2009∼2010시즌에 공격상(공격성공률)과 챔피언결정전 MVP를, 지난 시즌에 득점상과 공격상을 받았지만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몬타뇨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00득점(1076점)을 넘겼고, 공격성공률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50.69%를 기록했다. 몬타뇨의 득점상은 2연패, 공격상은 3연패다. 몬타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적응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이제는 팀에서 나를 가족으로 대해준다. MVP로 뽑혀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가빈은 22표 중 16표를 얻어 2009∼2010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리그 MVP가 됐다. 남자부에서 정규리그 MVP를 2회 수상한 선수는 가빈이 처음이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흥국생명에서 뛰던 2005∼2006시즌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적이 있다. 가빈은 캐나다 국가대표로 소집돼 지난 주말 출국하는 바람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남녀 모두 외국인선수가 정규리그 MVP로 뽑힌 것은 2009∼2010시즌(남자 가빈, 여자 현대건설 케니)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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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