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부분 中-동남아 출신 “인권 여론확산 큰 역할 기대”전남대 잇단 토론회-결의대회
전남대 대학과 사회봉사단 학생들이 21일 오후 3시경 광주역에서 탈북자북송반대호남연합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결의대회에는 박선영 국회의원과 인도에서 온 스리라무루 고비크리시난 씨 등 전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8명이 참석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1일 광주역에서는 이들 학생 주최로 탈북자북송반대 호남연합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54개 시민단체 회원들과 박선영 국회의원, 탈북자 지현아 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대 외국인 유학생 8명도 참석했다. 인도에서 온 스리라무루 고비크리시난 씨(전남대 바이오에너지 박사과정·43)는 “탈북자 20만 명이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북송되면 심각한 벌을 받아 수용소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이 탈북자를 북송하는 것은 인권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대는 외국인 유학생 1017명 가운데 686명이 중국인이다. 나머지 300여 명 중에는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다. 박선영 의원은 “각 대학에서 이런 운동을 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탈북자 인권을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