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자사주 300만 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할 계획이라고 23일 공시했다. 300만 주는 총 발행 주식의 1.5%이며 이를 취득하려면 23일 종가 기준으로 2925억 원이 들어간다. 삼성생명은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 주가를 정상화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으며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3개월 동안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은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당기순이익이 9422억 원으로 2010회계연도 1조5698억 원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10회계연도는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이례적으로 많은 해였다”며 “이를 제외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이익”이라고 밝혔다. 배당은 주당 2000원으로 2010회계연도와 같게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