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문 대표
22일 ㈜제이엠그랑블루요트의 김태문 대표가 제주 서귀포시 대포항에 정박한 호화 요 트 ‘그랑블루620’의 조종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이엠그랑블루요트 제공
㈜제이엠그랑블루요트의 김태문 대표(52)는 22일 ‘사업성을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렇게 대답했다. 제주 출신 동네 선후배 3명이 함께 세운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최대 53명이 탈 수 있는 호화 요트 ‘그랑블루620’을 제주 서귀포시 대포항에서 운행한다. 길이 17.1m, 폭 9.5m로 날렵하게 생긴 몸체에 눈부신 흰 돛을 단 이 크루즈 요트는 내부에 침실과 와인 바, 화장실, 샤워실, 노래방이 있다. 뉴질랜드 회사가 설계한 이 배의 가격은 20억 원 정도로, ‘바다 위의 초호화 호텔 방’이라고 설명한다. 회사 측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알루미늄 세일 요트”라며 “자동차로 치면 페라리 급”이라고 설명했다.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등 제주의 비경을 코앞에서 구경하다 돌고래 떼를 만나고, 낚시에 지치면 아늑한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야간 조명 속에 선상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 몸이 붕 뜨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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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이용객이 증가하는 6월 말에는 또 다른 럭셔리 요트 ‘그랑블루550’도 새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대포항 앞바다는 세일요트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며 “동력을 끈 채 돛을 활짝 펼치면 바람에 몸을 맡긴 듯한 상쾌함과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