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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익률 연 4% 이상 돼야”…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 응답

입력 | 2012-04-20 03:00:00

“연 6% 이상 기대”도 36%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 정도는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 4% 이상 돼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60%는 노후소득 중 퇴직연금 비중이 20%가 안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는 퇴직연금 가입자 1088명과 기업체 퇴직연금 담당자 364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18일 발표했다.

1년마다 중간정산을 해 1개월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외부에 적립하는 방식인 확정기여(DC)형 근로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3%가 최저 기대수익률로 ‘4% 이상에서 6% 미만’이라고 대답해 가장 많았다. 연 6% 이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36.7%로 조사돼 연 4% 이상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를 합하면 전체의 87.0%에 이른다.

근로자의 노후 소득 중 퇴직연금의 비중이 20% 이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63.0%로 나왔다. 아직은 퇴직연금제도가 은퇴 후 소득대체 수단으로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근로자보다 사용자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사용자는 54.3%, 근로자는 39.0%로 나타났다.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각각 3.8%, 3.1%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가입자들 가운데 37%가 적립금 운용 때 불편사항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변경 절차를 모른다는 응답도 11%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퇴직금융 상품과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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