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강의 로봇을 가리는 대회가 다음 달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은 제9회 대한민국로봇대전을 5월 26, 27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해 900여 개 팀이 출전했다.
올해는 배틀과 휴머노이드, 주니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12개 종목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부문에서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팀도 참가해 국내팀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배틀은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 시합이 열리고, 휴머노이드는 아마추어 격투, 프로 격투, 럼블전, 2 대 2 축구, 케이팝 댄싱, 장애물 달리기 등 6개 종목이 있다. 주니어 부문은 공 모으기, 밀어내기, 다관절 로봇, 라인 트레이서 등 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진흥원은 52개 팀을 선발해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인천시장상 등을 줄 계획이며 관람객을 위해 본선 경기부터 아나운서가 경기 내용을 해설한다. EBS가 녹화해 방영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27일까지 진흥원 홈페이지(www.robotwar.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