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리그 갈수록 불꽃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선두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시티를 따라잡아 역전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추격을 턱밑까지 허용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단 한 번도 지지 않았으면서도 AC 밀란에 우승을 내줄지 모르는 기이한 상황에 처했다.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극장’
○ 프리메라리가 ‘엘 클라시코’
바르사는 11일 안방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리그 39호 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이겼다. 2위 바르사는 승점 7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흐름을 탄 바르사와 쫓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부는 22일(현지시간) 양 팀의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를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 세리에A ‘무패 2위’
유벤투스(17승 14무)는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AC 밀란(20승 7무 5패)에 밀려 2위를 달리고 있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유벤투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리그 최소 실점(17점)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공격진이 빈약해 무승부가 많다”고 말했다. AC 밀란의 1978∼1979시즌 우승 당시 페루자는 11승 19무로 무패 2위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페루자처럼 한 번도 지지 않고 AC 밀란에 우승을 내주는 진기록을 세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