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편하고 잇단 신규개장… 최근 2년 이용객 크게 늘어
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에 운영 중인 골프장은 모두 410곳으로 전년보다 28곳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이 138곳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48곳) 경북(대구 포함·42곳) 제주(40곳)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여기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물량까지 합치면 전국에 골프장은 모두 531곳이다. 수도권이 152곳으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강원(71곳) 경북(51곳) 제주(45곳) 경남(울산 포함·44곳) 충북(41곳) 전남(광주 포함·41곳) 등지에 모두 40개가 넘는 골프장이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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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역의 인기 비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 해당 지역 기업도시나 산업단지 등에 입주하는 기업의 증가로 골프장 수요가 늘어난 데 있다.
강원 지역은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승용차로 서울까지 1시간이면 닿을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춘천시의 경우 현재 6곳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더 클럽 브래뉴’ ‘산요수’ 등 7개가 추가로 지어질 정도다. 골프장 회원권 매매업체인 에이스회원권 관계자는 “춘천 지역은 수도권 골프 이용자들이 거리와 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충북의 경우 충주시가 대표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경기 용인시와 광주시의 골프이용객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미원SC, 코오롱생명과학 등 국내 유수 기업 등이 충주기업도시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