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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성남 강등권 추락… 안방서 포항에 0-2 패배

입력 | 2012-04-09 03:00:00

초반 난조 15위로 밀려
이동국 6호골 전북 연패 탈출




성남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성남은 8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6라운드 포항과의 안방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날까지 14위였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1승 1무 4패(승점 4)가 되면서 골 득실차에서 인천에 밀려 15위로 내려앉았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히던 성남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지금 성적대로라면 내년 시즌에는 2부 리그로 떨어질 판이다. 전체 16개 팀 중 15, 16위 팀은 내년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제패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성남의 시즌 초반 난조가 예상 밖으로 길어지고 있다.

성남은 전반 15분까지 볼 점유율에서 63 대 37의 우위를 보이면서 괜찮은 출발을 했다. 전체 볼 점유율에서도 53 대 47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앞서 경기 내용상으로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다. 성남은 유효 슈팅 8개를 포함해 15개의 슛을 날려 7개의 슛 중 5개만 골문을 향한 포항보다 나았다.

하지만 골문을 먼저 열어젖힌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아사모아가 후반 4분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후반 35분 지쿠가 추가골로 성남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포항은 3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성남은 선취골을 내준 뒤 윤빛가람, 한상운, 에빌찡요를 잇달아 투입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울산은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에 첫 패배를 안겼다. 울산은 광주 방문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장신 골잡이 김신욱(196cm)은 김영삼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전북은 경남을 2-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득점 선두인 전북 이동국은 후반 17분 추가골을 넣어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통산 121득점, 47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통산 16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가 됐다. 데얀이 두 골을 넣은 서울은 상주를 2-0으로 눌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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