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반 39분과 후반 42분에 터진 데얀의 2골로 2-0 완승을 거두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초심’을 강조했다. 0-2로 완패한 지난 1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대해 “그 날은 박희도만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팀 전체가 부진했던 경기”라며 라이벌전 패배의 아픔을 곱씹었다. 하지만 최 감독은 “그날은 스트레스 받고 잠도 못 잤지만, 이젠 다 잊었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축구라는 게 준비를 잘한다고 꼭 결과가 좋으란 법이 없다.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팬들에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을 기록, 제주와 수원의 뒤를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상암|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