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강 1중 2약 판세가 그려졌다. 강 후보가 43.7%의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 28.2%, 이채언 후보 14.9%, 이관행 후보가 5.8%로 뒤를 이었다.
광주 북갑 지역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5개 선거구 가운데 지지율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이다. 광주 북갑 유권자는 13만943명으로 구도심과 아파트 단지, 농촌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박빙의 접전은 아니지만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선거구다.
광고 로드중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경선 컷오프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3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현역 강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무소속인 탓에 조직력은 약하지만 18, 19대 총선에서 광주 북갑에 두 차례 출마해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점차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채언 후보는 20대 청년층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 선거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 30년간 강의를 하면서 지역 현안을 다룰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관행 후보는 유권자들이 정통민주당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