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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격전지]광주 북갑, 무소속 김경진, 강기정에 도전

입력 | 2012-04-06 03:00:00


광주 북갑 선거구는 3선을 노리는 현역 강기정 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으며 앞서 나가는 가운데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인 통합진보당 이채언 후보나 민주당 제17대 대통령후보 특보 2단장을 지낸 정통민주당 이관행 후보가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강 1중 2약 판세가 그려졌다. 강 후보가 43.7%의 지지를 얻었고 김 후보 28.2%, 이채언 후보 14.9%, 이관행 후보가 5.8%로 뒤를 이었다.

광주 북갑 지역은 광주 8개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는 5개 선거구 가운데 지지율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이다. 광주 북갑 유권자는 13만943명으로 구도심과 아파트 단지, 농촌지역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박빙의 접전은 아니지만 의외의 변수가 작용할 수 있는 선거구다.

강 후보는 “3선 의원으로 당선시켜 광주를 생산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한다. 3선 의원이 돼 예산확보에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일부에서는 강 후보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강 후보는 지역민들과 꾸준히 소통을 해왔고 3선 의원이 되더라도 더 열린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한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경선 컷오프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30%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현역 강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무소속인 탓에 조직력은 약하지만 18, 19대 총선에서 광주 북갑에 두 차례 출마해 인지도는 높은 편이다. 점차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채언 후보는 20대 청년층 지지가 두터운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 선거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에서 30년간 강의를 하면서 지역 현안을 다룰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다. 이관행 후보는 유권자들이 정통민주당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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