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호남대 광산캠퍼스 IT스퀘어 광장. 봄 축제인 ‘2012 문화학술제’ 행사장에 주무대가 설치되고 주위에 동아리 홍보부스가 차려졌다. 행사장에는 여느 대학 축제에서 볼 수 있는 주막이 한 곳도 없었다. 호남대 총학생회가 전국 대학 최초로 개최한 ‘무(無)알코올 축제’다. 호남대 총학생회는 4∼6일 개최하는 축제에 주막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놀고 먹고 마시는 축제에서 벗어나 학과별로 전공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여 건전한 축제문화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다.
총학생회는 담배 연기 없는 그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금연 선포식’도 열었다. 이어 산학가족 한마음 노래자랑, 타 대학 공연, 동백아가씨 콘테스트 등을 펼쳐 축제의 흥을 한껏 돋웠다. 이상운 총학생회장은 “흥청망청 축제를 지양하고 전공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호남대는 5년째 ‘무알코올+전공실습+지역봉사의 건전한 신입생 환영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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