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나라 시대 손바닥 만한 도자기 하나가 4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억800만 홍콩달러(약 302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송나라 도자기 가격으로는 최고가이며, 사전 낙찰 예상가 8000만 홍콩달러의 3배를 넘는 것이다.
'송여요분청윤화소반'이라는 이름의 이 도자기는 납작한 소반 모양이며 둘레에 꽃 형상을 띠고 있고 불투명 유약을 사용했다.
중국 도자기 중 가장 희귀한 종류 중 하나다.
현재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은 80개 정도로, 대부분 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인 니콜라 초우는 "류야오 워셔는 중국 도자기 중 가장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은 것 중 하나"라며 "시장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흥분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도자기 경매에는 약 15분 동안 8명이 참여했으며 익명의 전화 참여자에게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