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오케스트라로 폭력 예방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학생오케스트라사업이 두 배로 커진다. 예술교육이 학교폭력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5일제 수업이 시행되면서 체육활동뿐만 아니라 음악활동도 늘리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학생오케스트라사업을 현재 150개교에서 300개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육성사업으로 시작됐다. 음악을 통한 청소년 선도 효과를 보여주면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고 2008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이를 모델로 2010년 직접 아이디어를 내 학생오케스트라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교과부는 학교 65곳에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했다. 올해에도 학교 85곳에 교과부 지원으로 오케스트라단이 만들어진다. 오케스트라단이 만들어진 학교에서는 80명의 정단원과 부단원을 포함해 교사와 학부모 등 모두 100명 이상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