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북을
민주당 임내현 후보는 26일 광주일보-광주방송 여론조사에서 43.2%의 지지율로 경쟁 후보들을 압도했다. 그 뒤를 현역 무소속 김재균 후보가 20.7%로 추격 중이고, 통합진보당 윤민호 후보가 16.5%로 바짝 뒤쫓고 있다.
임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는 현역 김 의원의 기득권에 밀렸다. 1월 20일 광주일보 여론조사와 2월 15일 광주전남지역 11개 언론사 공동여론조사에서 각각 14.1%와 10.0%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김 의원이 배제된 가운데 3명의 예비후보가 참여한 민주당 경선에서 공천장을 따내고 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의원 3명과 구의원 9명에 비례대표 시의원, 구의원까지 모두 기존 김 후보 캠프에서 옮겨왔다. 임 후보는 당내 법률전문가로 정세균 손학규 한명숙 등 역대 당 대표들과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공천 후유증을 빠른 시간에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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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보다 정당 선호도가 강해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새로운 민주당 후보와 탈당한 토박이 중 어느 쪽에 마음을 줄지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