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외교장관은 4월 7, 8일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에서 3자 및 양자 회담을 하고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계획 등 지역과 국제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의 이른바 ‘광명성 3호’ 발사 예고 등 3국의 공통 현안뿐 아니라 한중 간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은 5월 베이징에서 개최될 한중일 정상회의의 사전 준비 성격도 띠고 있다. 소식통은 “현재 의제를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도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회담한 후 기자들을 만나 북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스기야마 국장은 우 특별대표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해 우려와 함께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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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