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구청 간부들 합동회의… 디지털단지 등 현안 논의
19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구청 회의실에서 이성 구로구청장(왼쪽)과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악수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금천구는 원래 구로구에 속해 있었지만 1995년 3월 1일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마지막으로 생겨났다. 이로 인해 1960년대 산업화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구로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탈바꿈하면서 행정구역상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는 구로구, 2·3단지는 금천구로 나뉘게 됐다. 3개 단지가 남부순환로와 철길로 가로막혀 있다 보니 교류는 점점 더 줄어들었지만 일대 교통이 혼잡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나며 함께 풀어야 할 숙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갔다.
구로구는 디지털단지에 부족한 문화 콘텐츠와 시설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안건으로 내놓았고 금천구는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에 2개 구가 함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2개 구 간부들의 의견은 한 시간 반 가까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