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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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는 獨무대 상승세의 힘
아우크스부르크 임대후 2골·2AS
간결한 패스 플레이 나랑 잘 맞아
K리그 휘저을때 처럼 경기력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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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페이스가 좋다.
“계속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체력이나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걸 느낀다. 특히 브레멘전은 독일 진출 이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플레이를 했다고 느꼈다.”
-그동안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었나?
“독일에서 1년 간 머물면서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한 번도 해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브레멘전은 K리그 시절, 제주에서 ‘잘했다’고 느낀 경기력을 똑같이 발휘했던 것 같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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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에서 전혀 출전을 못한 건 아니었다. 동료들이 많았음에도 마가트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다. 다만 원하는 게 서로 조금씩 달랐다. 난 변화와 도전이 필요했다. 때마침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이 닿았고, 마다할 까닭이 없었다.”
-그래도 임대 신분은 쉽지 않을 텐데.
“맞다. 임대 생활은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예전보다 큰 건 사실이다. 새로운 환경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붙잡아준 건 초심이었다. 제주에서 안정적으로 뛰는 대신, 독일에 오는 걸 내가 직접 선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마찬가지다. 더욱 나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마음먹었다.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져주고, 도움도 많이 받는다. 동료들, 코치들이 믿어준다. 자신감을 찾았다.”
-포지션 변경에 혼란을 겪지는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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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후카이 감독이 어떤 걸 강조하는지.
“간결한 축구다. 브레멘전을 앞두고 감독께서 얘기해준 건 ‘사이드로 옮기는 빈도를 줄이고, 중앙에서 최대한 간결하고 확실한 볼 배급’이었다. 움직임도 간결하고, 짧게 풀어나가라고 했다. 쉽게 축구를 하고 있다.”
-쉴 때는 주로 뭘 하는지.
“집에서 그냥 푹 자고 논다. 휴식을 잘해야 운동에 지장이 없다. 주로 집에 머무는데 오늘은 밖에 나가 산책을 했다. 쇼핑도 하고, 동료들과 외식도 한다. 생활 리듬이 익숙해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