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회장 “그린 신사업 키워 영속 기업될 것”
구 회장은 23일 열린 ㈜LG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고객가치 혁신과 미래 준비, 브랜드가치 제고를 통해 LG를 영속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 “미래 준비 영속하는 기업으로”
구 회장은 주총에서 “LG의 이름을 건 제품 하나하나에 성능과 품질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원천·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창의를 발휘하는 LG만의 인간존중 경영을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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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이 주총에서 강조한 ‘미래 준비’란 그린(Green) 신사업이다. LG그룹은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의 4개 분야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이들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2015년까지 그린 신사업에 8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올해는 이 분야에서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신사업 발굴로 매출액 48만 배↑
LG는 단순히 외형만 키운 게 아니라 국내 기업 경영문화에도 굵직한 변화를 가져왔다. 특채가 관례이던 때 락희화학은 1957년 처음으로 대졸사원 공채를 실시했다. 1969년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단행했다. LG는 2003년 한국 대기업 중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LS, GS, LIG그룹 등을 분리했다. 그러나 계열 분리로 LG그룹의 주 수익원이 외부 환경에 민감한 전자, 화학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LG그룹은 27일 별도의 창립기념행사는 열지 않고 휴무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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