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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이 사람]교황의 대담 실은 ‘세상의 빛’ 번역-출간

입력 | 2012-03-26 03:00:00

정종휴 전남대교수




20년 넘게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친분을 맺어온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종휴 교수(62·사진)가 교황과 독일의 저널리스트 페터 제발트 씨의 대담을 실은 ‘세상의 빛’을 최근 번역해 출간했다. 베네딕토 교황은 이 책에서 재임 기간에 겪은 교회와 사회의 위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제1부 ‘시대의 징표들’, 제2부 ‘교황의 직무’, 제3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는가’로 나눠 정리했다. 제발트 씨의 질문에 교황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정 교수는 “환경 파괴와 세속주의로 인한 재앙, 교회의 내적 쇄신을 위한 노력, 그리스도교 일치 운동의 성과와 방향 등에 대한 교황의 견해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록에는 연설, 훈령 등 교황의 발언과 연도별 활동 내용을 담았다.

정 교수의 교황 저서 번역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정 교수는 1991년 독일 뮌헨대 법대 연구소 객원교수 시절 우연히 서점에서 베네딕토 교황(당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의 대담집을 보고 신앙의 나침반으로 삼았다. 그해 라칭거 추기경의 사제 서품 40주년 기념미사 환영식에서 교황을 만난 정 교수는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교황은 흔쾌히 승낙했다. 이후 ‘그래도 로마가 중요하다’ ‘이 땅의 소금’ ‘하느님과 세상’ 등 대담집 3권을 번역했고, 교황 취임 1년 뒤인 2005년에 ‘전례의 정신’을, 2009년에는 ‘신앙, 진리, 관용’을 번역해 출간했다. 정 교수는 전남대 법과대학장, 행정대학원장,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출제위원, 한국민사법학회 회장을 지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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