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핵안보회의에도 동행외부활동 꺼리지만 3번째 방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류융칭 여사 부부의 2007년 독일 베를린 방문 당시 모습. 사진 출처 신화망
22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류 여사는 후 주석과 25일 한국에 도착해 청와대와 주한 중국대사관 등이 마련한 일정을 소화하며 3박 4일간 머물 예정이다. 류 여사는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및 만찬, 청와대 상춘재 오찬과 영빈관 문화행사 등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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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독 한국 방문은 상대적으로 잦은 편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류 여사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국 지도자들의 부인은 남편의 해외 순방 때 인사치레로 주요국만 한 번 가는 게 관례”라며 “류 여사가 한국에 특별한 느낌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여사는 후 주석과 칭화(淸華)대 수리공정과 동기동창(1959년 입학)이며 후 주석보다 두 살 많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고아를 돕는 자선사업에 참여한다는 것 정도만 외부에 알려져 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