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사무실에는 종종 이 같은 문의전화가 걸려온다. 4월 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여는 ‘만우절 음악회’ 때문이다.
경기필은 만우절을 맞아 여는 이 연주회의 프로그램을 이례적으로 일절 비밀에 부쳤다. ‘배꼽 주의! 마음껏 웃는 음악회’라는 포스터 문구에서 ‘코믹 음악회’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활용하고 연극적 요소를 곁들여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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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 박동용 기획실장은 “그동안 경기필은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 딱딱하고 무거운 레퍼토리를 많이 해왔다. 음악의 색다른 측면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기획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구자범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장성이 협연한다. 2만∼3만 원. 031-230-3296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