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이모저모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내외신 기자들의 관심은 이 대통령이 깜짝 공개한 한미 간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의 문제에 쏠렸다. 동아일보의 질문에 이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크리스천 올리버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영국 기자가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왜 그렇게 관심이 많냐”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앤드루 새먼 데일리텔레그래프 기자는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자신이 준비해온 북한 장거리 로켓의 예상 궤적을 담은 지도를 꺼내며 ‘일본 정부가 영공으로 들어오면 요격한다고 하는데, 한국 영공으로 들어오면 미사일 요격에 나서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미사일의 예상 궤적으로 볼 때) 한국이나 일본보다는 필리핀에 가까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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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