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어려움 속 전경련 이끈 늘 아버지 같았던 재계의 큰어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1일 고(故) 김각중 경방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이날 오후 빈소를 찾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상주인 김준 경방 대표이사 사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허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맡아 재계를 잘 이끌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고 김 명예회장은 1999년 11월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에 선임된 후 2000년 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26, 27대 회장을 지냈다.
21일 오후에는 전경련 회장을 지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철우 롯데백화점 총괄사장, 김창성 경총 명예회장, 김영수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선홍 전 기아자동차 회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 등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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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에는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과의 기억을 회고하며 “김 명예회장님은 기업인이면서도 여유가 있고 좌중에게 항상 유머를 주셨다”며 “과거에 증권업 등에 관해서도 조언을 해주시는 등 금융산업에 대해서도 높은 안목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했다.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인호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구학서 신세계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 김상범 이수화학 회장,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도 밤늦게까지 빈소를 찾았다.
김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지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노제를 지낸 뒤 경기 광주시 송정동에 있는 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