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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D-20]통합진보, 성추행 확인하고도 윤원석 공천확정

입력 | 2012-03-22 03:00:00

성추행에도 이중잣대… 2007년 인터넷매체 대표때 술자리서 여기자 강제 포옹
성폭행 무마 의혹 정진후 비례대표 후보 4번에 올려… 與 성희롱엔 “구제불능” 비난




통합진보당이 성추행 전력이 드러난 인사를 4·11총선 지역구 후보로 공천하고, 성폭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사를 비례대표 후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경기 성남 중원에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통합진보당 윤원석 후보(사진)는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 대표로 재직하던 2007년 초 술자리를 마친 뒤 계열사 여기자를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 그는 이 사실이 알려져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나 2008년 경영상의 이유로 대표직에 복귀해 출마 직전까지 근무했다.

진보당은 후보검증 단계에서는 윤 후보의 성추행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성추행 전력을 확인했으나 20일 당 대표단회의에서 후보로 최종 인준했다. 윤 후보는 다음 날 열린 대표단회의에 출석해 “본선에서 심판을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미 성추행 사건의 대가를 치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널A 영상] 여-야 총선후보 잇따른 자격논란…후보검증 개선책 없나

진보당이 21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도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행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4번에 이름을 올렸다. 진보당은 당선 안정권을 8번까지 보고 있다.

진보당은 그동안 다른 당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은 지난해 7월 당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이 일어나자 “한나라당은 구제불능인 것처럼 보인다”고 논평했다. 8월 국회 본회의에서 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자 “국회가 제정신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선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석호익 전 KT 부회장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했다가 약 5년 전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1. 윤금순(52) 전 전국여성농민총연합 회장
2. 이석기(50)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3. 김재연(31) 전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4. 정진후(54) 전 전교조 위원장
5. 김제남(49) 녹색연합 사무처장
6. 박원석(42)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7. 조윤숙(38) 장애인푸른아우성 대표
8. 이영희(49)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9. 오옥만(49)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10. 노항래(50) 당 정책위원회 의장
11. 나순자(47)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12. 유시민(52) 당 공동대표
13. 윤난실(46)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14. 서기호(42)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
15. 황선(38)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16. 문경식(57)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17. 박영희(51) 당 장애 공동위원장
18. 강종헌(60) 일본 와세다대 객원교수
19. 김수진(55) 우리들헬스케어 상무이사
20. 윤갑인재(49) 건설산업연맹 정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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