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초반 명암 가른 도·시민구단 돌풍
우승후보 포항·성남은 아직 1승도 못해
‘공은 둥글다.’
○수원·울산·서울·전북-빅4 순항
수원과 울산은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두 팀 모두 3전 전승. 수원이 골 득실에서 1골 앞서 1위, 울산이 2위다. 수원은 라돈치치가 4골로 공격 선봉에 섰다. 울산은 이근호-김신욱-김승용의 삼각편대가 위협적이다. 무엇보다 두 팀은 수비가 탄탄하다. 3경기에서 수원은 무실점, 울산은 1실점했다.
서울과 전북도 순항 중이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대구와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홈에서 내리 2연승을 거뒀다. 전북도 2승1무다. 두 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K리그 초반 중상위권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다.
○광주·강원-도시민구단 돌풍
○포항·성남-예상 밖 부진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포항과 성남은 의외로 고전하고 있다. 포항은 2무1패, 성남은 1무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포항은 작년에 위용을 떨쳤던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이 아직 100% 완성되지 않은 느낌. 성남은 신태용 감독이 고민했던 중앙수비수들의 부진으로 실점이 많다. 포항과 성남은 25일 각각 상주, 강원 원정을 떠난다. 두 팀 모두 3월 안에 첫 승을 올려야 초반 레이스에서 크게 뒤지지 않을 수 있다.
○인천·대전-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