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라운드 경기가 20,21일 일제히 벌어진다. E조 포항, F조 울산은 20일, G조 성남, H조 전북은 21일 일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승리한 포항과 울산은 2연승과 조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성남과 안방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전북은 2차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2연승 노리는 포항과 울산
울산은 20일 오후 2시 FC도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안방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상대한다. 1차전을 나란히 승리한 울산과 포항은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K리그에서 3연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울산은 그 상승세를 AFC챔스리그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울산 주장 곽태휘는 “이번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매우 중요하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포항은 분요드코르전에서 시즌 첫 안방 승리를 꿈꾼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2차례 홈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포항 주장 신형민은 “상대 전력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남은 21일 텐진 테다(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은 같은 시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원정경기를 벌인다. 성남과 전북은 공교롭게도 지난 주말 K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성남은 울산에 0-3으로 졌고, 전북은 전남과 1-1로 비겼다. AFC챔스리그에서도 성남은 1무, 전북은 1패다. 반드시 1승이 필요한 두 팀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