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재단 포럼 참석
14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 포럼’에 참석한 도밍게스 부총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국내의 대학등록금 인하 운동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도밍게스 부총장은 “하버드대를 비롯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대학이 부유층 자녀에게 교육비를 지원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가의 지원은 세금이 재원이기 때문에 결국 납세자인 국민이 부유층 자녀를 지원하는 셈이 된다는 게 도밍게스 부총장의 주장이다. 그는 “부유층 자녀가 공짜로 대학을 다녀도 되느냐는 항의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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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의 조건과 대학의 국제화’를 주제로 강연한 도밍게스 부총장은 대학이 △종교 △국가 △기부 △자만심 △대학 운영진 △과거의 잘못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진정한 학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