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식 장기 불황 #2: 인플레이션 심각 #3: 유로존 붕괴
DBR 그래픽
일각에선 문제가 되는 건 유로존의 붕괴 여부가 아니라 붕괴 시점과 방법이라는 암울한 주장까지 나온다. 적어도 유로존에 어느 정도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BCG는 최근 ‘무엇을 예측하고 어디에서부터 대비해야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별 기업들의 대비책을 제시했다.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0호(3월 1일자)에 실린 BCG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 시나리오 1: 디플레이션 압력을 동반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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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집중하는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혁신은 차별화를 통해 고객을 유인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국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내수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면, 유기적 성장이든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든 외국,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 방안을 찾아봐야 한다. 이때 핵심은 결단력 있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 시나리오 2: 심각한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수익성과 잉여현금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영진은 인플레이션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우선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력을 평가해야 한다. 이때 직접 운영하는 기업뿐 아니라 공급업체와 고객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노출도까지 파악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자사의 대차대조표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평가해야 한다. 물가가 상승하면 기업의 투자에 필요한 현금 소요량도 증가한다. 이러한 변화가 자본 지출의 양대 항목인 순운전자본과 미래 설비 투자에 끼칠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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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계획은 총체적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통합적이고 전사적인 인플레이션 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행 지표를 감독할 수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확립하도록 해야 한다.
○ 시나리오 3: 유로존 붕괴
상황 변화에 따라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에 적응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유로존 붕괴는 분명히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는 은행 휴업, 자본 통제, 미리 정의된 새로운 환율 등 모든 게 계획된 상태에서 ‘하룻밤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 국가가 갑작스럽게 탈퇴함으로써 급속한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무질서한 형태로 이뤄질 수도 있다. 또는 주변부의 한두 국가가 탈퇴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다. 기업은 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즉시 이행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전략을 준비해 둬야 한다.
재무 기능을 재조정하고 재평가하는 건 기본이다. 마케팅과 영업 부서는 다수의 통화로 훨씬 더 정교한 주문과 송장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미리부터 대비해 놓아야 한다. 유로존 붕괴로 인한 환율 변화가 자사의 글로벌 조달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 부채가 가장 많은 주변부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현금과 비용 유연성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은 여전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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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00호(3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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