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사진)는 6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쌍용차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은 (쌍용차의) 수출국 가운데 3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반조립부품(CKD) 방식으로 수출해 브라질 현지에 신규 조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말까지 브라질에서 생산한 부품을 일정 비율 사용하지 않거나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낮은 수입자동차업체에 대해서는 공업세를 기존 배기량에 따라 7∼28%에서 30%포인트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브라질 현 정권의 정책 노선을 볼 때 수입자동차업체에 대한 공업세 부과가 올해 말까지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현지 조립공장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제네바=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