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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편지/ 이은기]넘쳐나는 악플, 어떤 경우라도 용납 안돼

입력 | 2012-03-07 03:00:00


요즘 TV나 신문에서 ‘악플(惡+reply)’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주로 연예인, 유명인과 관련된 악의적인 댓글이 많다. 나도 웹사이트에서 악플을 보았는데 그 비방의 수준이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우리는 열린 사회에 살고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악플이 하나의 의견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요사이 댓글의 경향은 매우 선정적이고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 같다. 잘못을 비판하기보다는 단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흠집 내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댓글이 의견으로서 기능을 다하려면 헛소문이나 인격적인 모욕을 주는 내용은 사라져야 한다. 악플이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극성을 부려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라도 표현의 자유가 인격을 침해할 수는 없다.

이은기 서울 용산구 청암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