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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간은행들, 원화 전신송금 서비스 중단

입력 | 2012-03-07 03:00:00


지난달 말부터 이란 민간은행들이 원화 전신송금(TT)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제약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와 맞물려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자금거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테헤란 무역관에 확인해본 결과 이란 사르마예, 사만, EN은행 등 세 곳이 지난달 26일부터 한국 기업들의 원화 전신송금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마스칸 은행 등 5곳은 기존 거래고객 혹은 우량고객에게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원화 신용장(LC)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무역업계에선 미국 국방수권법 시행을 계기로 이란 원유수입 감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 은행들이 외환거래에 부담을 느껴 TT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