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기부는 본인이 중단의 뜻을 밝히지 않는다면 퇴직할 때까지 매월 급여공제 형태로 계속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대기업 임직원들이 본인 급여의 1%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특히 노동조합이 적극 동참함으로써 국내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렇게 모은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인 ‘현대오일뱅크 1% 나눔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의 이사회는 명망 있는 외부 인사와 조합원 대표 등으로 구성되며, 노동조합 대표로 짜여진 독립적인 운영기구가 사업 및 운영 전반, 기획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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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대산 공장 주변 농민들이 생산한 쌀 약 8억 원어치를 구매했다”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소외된 이웃을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부한 쌀은 충남도 내 각 시군 및 서산시, 태안군, 당진군 일대 장애인 복지시설, 양로원 등에 전달된다.
쌀 수매와 유사한 지역경제 활성화방안 중 또 다른 것으로 서산시 삼길포 일대에 매년 2억 원 상당의 우럭 치어를 방류해 지역 어촌을 살리려는 노력도 진행한다. 치어 방류는 1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미래세대 교육을 위해서는 자체 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1억 원의 장학금을 적립하고 있다. 이 중 5000만 원은 학업성적이 좋은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10억 원의 재원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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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