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전 릴레이 출격 깊은 인상 “생각만해도 든든…”
박찬호(사진) 선발, 류현진 구원. 몇 해 전만해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29일 박찬호와 류현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 연이어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한 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박찬호에게도 대한민국 최고 투수인 류현진의 투구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현진아, 시즌 때도 네가 내 뒤에 항상 던져줘. 생각만 해도 든든하다”며 웃었다. 박찬호가 던진 농담이었지만 류현진은 잠시 골몰히 생각하더니 “그럼 제가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꿔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