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KEPCO에 13점 뒤졌지만 “막판 뒤집기 가능” 의욕 넘쳐
“어린 선수들이 그동안 성적에 대한 중압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젠 부담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처럼 좋은 경기를 해줬네요.”(박희상 감독)
‘주인도 용병도 없는 팀’ 프로배구 드림식스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현대캐피탈을 꺾은 덕분이다. 드림식스는 모기업이 없어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이 관리하고 있다.
24일 현재 드림식스는 승점 36(11승 19패)으로 5위다. 4위 KEPCO(승점 49·17승 12패)와는 승점 13점 차. 드림식스는 5라운드를 마쳤고 KEPCO는 5라운드 1경기가 남았지만 상대가 삼성화재라 승점을 추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박 감독은 “좋은 조건에 팀을 인수할 주인을 만나려면 지더라도 끝까지 멋진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여전히 의욕적이라는 게 고무적이다. 지난 경기처럼 마음을 비운다면 1%의 가능성만 있더라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