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첫 실전등판서 3이닝 2실점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연습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2개를 골라내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 동안 열리는 다른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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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한신전 때 투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아 완벽한 상태가 아님에도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해 정확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1회 초 1사 1, 2루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이대호는 T-오카다가 터뜨린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아카가와 가쓰키의 투구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T-오카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달리다가 상대 송구에 걸려 두 번째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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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오릭스에 입단한 투수 백차승(32)도 이날 처음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백차승은 1회와 2회 연속으로 주자를 내보내고도 어렵게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줘 2실점했다.
특히 3이닝 동안 무려 94개의 공을 던져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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