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왼쪽) 탈보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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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탈보트 등 합격점…후보 7명 치열한 경쟁
예상대로 역시 팽팽한 분위기다. 선발진 진입을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의 1차 결과는 ‘난형난제’로 압축할 만하다.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은 18일까지 일본팀을 상대로 총 5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챔피언 주니치와 2차례, 센트럴리그 2위 야쿠르트와 2차례,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과 1차례씩 맞붙었다. 국내팀과의 연습경기는 26일 한화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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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빅리그 10승 투수 미치 탈보트도 18일 니혼햄전에 5회 중간계투로 깜짝 등판했다. 첫 타자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2루수 직선플라이에 이은 병살로 유도한 그는 최고 144km의 직구와 120km대의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를 섞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보트의 첫 실전 투구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캠프 초반임에도) 직구의 구속도 좋았고, 다양한 변화구도 인상적이었다”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총 7명의 선발 후보 중 6명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참이다. 1차 오디션 결과만 놓고 보면 선발 진입 경쟁 못지않게 선발 순번 경쟁이 앞으로 더 큰 관심사일 정도로 후보들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펼쳐졌다. 21일 오릭스전부터 점화될 2차 경쟁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