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의 중국/사토 마사루 지음·이혁재 옮김/344쪽·1만5000원·청림출판
먼저 중국의 외교정책. 저자는 2009년 7월 열린 재외사절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채택한 ‘견지 도광양회(韜光養晦) 적극 유소작위(有所作爲)’ 방침을 주목했다. 능력을 감추는 자세를 견지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일은 적극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중국이 때로는 국제사회와의 마찰도 꺼리지 않고 강경책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향후 10년간 세계질서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다극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는 최강대국 미국, 준강대국인 중국, 그리고 여러 강대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 등으로 구성되는 질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