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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FC서울 일본 캠프 격려 방문

입력 | 2012-02-18 07:00:00


전훈장에 회장님이 떴다

구단주인 그룹 총수의 방문은 양면성을 지닌다. 총수가 구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선수단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1998년부터 15년 째 FC서울 구단주를 맡고 있는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다르다.

허 회장은 매년 선수단 전훈장과 해외 원정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즌 중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일도 흔하다. 허 회장은 올해도 그룹 경영과 전경련 회장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 어김없이 2박3일 간 일본 가고시마를 방문했다.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직접 보고 돌아갔다. 워낙 자주 마주치니 선수들도 구단주를 격의 없이 대한다.

이번 방문에서 허 회장은 주장 하대성에게 “올 시즌 무공해 축구를 표방하는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아느냐”고 물었고, 하대성은 “공격축구와 함께 페어플레이하자는 의미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허 회장은 “역시 주장답다. 잘 알고 있다”며 흐뭇해했다는 후문이다.

허 회장은 “남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한 준비로 올 시즌 다시 한번 K리그 정상에 오르기를 기대한다.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펼쳐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FC서울만의 축구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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