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등대길 등 8개 주제… 스토리있는 관광코스 변신
푸른 바다의 낭만이 출렁이는 로드스토리 투어 부산 영도 갈맷길에 위치한 절영산책로 하늘전망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제공
부산의 해안 길, 역사 흔적, 도심 내 자연생태가 스토리가 있는 관광코스로 변신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이하 뷰로)는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부산 관광코스 개발을 완료하고 관광 상품으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관광코스 개발사업은 부산시, 경남도, 전남도 등이 함께 진행하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해안선을 따라 풍부하고 독창적인 자연과 역사, 문화를 활용한 남해안 관광 상품이 개발된 것. 뷰로와 여행사가 2년 동안 공동작업을 벌여 내놓은 관광 상품은 로드스토리 투어, 평화전쟁 투어, 부산환경투어 등 3개 코스 17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과거 아픔을 상품화한 전쟁평화 투어에는 로스트 벙크(강서구 천성동 가덕도 외양포 포진지 터), 6·25 투어(6·25전쟁), 7년 전쟁(임진왜란) 등 5개 주제별로 꾸몄다. 로스트 벙크는 가덕도 외양포마을∼막사터∼옛 우물터∼포진지∼대항 새바지∼가덕도 등대 코스다. 가덕도에는 일본군사령부 요새가 남아 있다.
도심 속 자연과 만나는 부산환경 투어는 강 끝 투어, 공룡 투어, 바다환경체험 투어, 농촌체험 투어 등 4개 주제별로 이뤄졌다.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다. 갈매기 울음소리를 주제로 한 ‘꽈아오 투어’는 지난해 한국철도공사가 주최한 전국관광 신상품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뷰로는 각 코스에 지역 이야기꾼을 배치하는 ‘이야기 할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상품개발에 참여한 선진관광여행사(051-501-3880)는 부산환경 투어를, US트라벨 여행사는(070-8610-2479)는 전쟁평화 투어를, 새부산관광여행사(051-851-0600)는 로드스토리 투어를 각각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