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개 언론사 ‘4·11 총선 지지율’ 공동여론조사
4·11총선에 출마하는 광주지역 현역 의원 상당수가 유력 예비후보들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전남 현역 의원들은 순천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광주전남언론포럼과 광주전남지역 11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전남지역 20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각각 성인남녀 500명 등 총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 광주 현역 의원 비상
서을은 김이강 노무현재단 광주운영위원이 18.2%로 김영진 의원(13.2%)을 앞섰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정현 의원은 3.3%에 그쳤다. 남구는 장병완 의원이 20.3%로 7.1%를 얻은 김명진 전 청와대 행정관을 큰 차로 앞섰다.
북갑은 강기정 의원(19.5%), 김경진 변호사(14.5%), 이형석 전 청와대 비서관(14.4%), 임현모 전 광주교육대 총장(11.3%) 등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북을은 최경주 전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대위 호남권역 본부장이 13.7%로 김재균 의원(12.8%)과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고 광산갑은 김동철 의원(31.1%)과 전갑길 전 의원(27.1%)이 박빙의 승부를 보이는 가운데 이정남 전 광주시의원이 16.2%로 추격하고 있다. 광산을은 이용섭 의원이 38.5%로 15.2%를 얻은 황차은 통합진보당 중앙위원을 2배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 전남 현역 의원 느긋
나주-화순은 최인기 의원(37.5%)이 박선원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관(12.1%)과 배기운 전 한국보훈복지공단 이사장(7.5%)을 큰 차로 앞섰다. 광양은 우윤근 의원(37.8%)이 김현옥 전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대본부 공동위원장(4.9%)에게 앞서 있다. 담양-곡성-구례는 국창근 전 의원(24.0%)과 고현석 전 곡성군수(21.4%),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17.1%)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고흥-보성은 장성민 전 의원(22.2%)이 장홍호 전 청와대 행정관(10.6%)을 2배 이상으로 앞섰다. 장흥-강진-영암은 황주홍 전 군수가 25.5%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유인학 전 의원(15.7%), 김명전 전 EBS 부사장(12.1%), 국령애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11.6%), 김영근 전 한국경제신문 정치부장(7.7%)이 뒤를 쫓고 있다.
해남-완도-진도는 김영록 의원(27.9%)이 박광온 전 MBC 보도국장(10.1%)을 크게 앞서고 있다. 무안-신안은 이윤석 의원이 37.6%의 지지도를 보여 서삼석 전 무안군수(18.1%)와 큰 차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 함평-영광-장성은 이낙연 의원(32.9%)이 이석형 전 함평군수(23.8%)를 9.1%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