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주문자 이름대신 그려… 美본사 사과 “관련자 해고”
사진 출처 미국 OC위클리
하지만 A 씨가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띄우며 한인사회가 법적 대응까지 고려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스타벅스 본사도 무마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OC위클리에 보낸 공개 답변에서 “우리는 인종차별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A 씨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관련자들은 해고할 방침”이라고 알려왔다. 인권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 법률자문센터’는 “아시아계가 미국으로 이민 오기 시작한 지 10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국 아시아 미디어 단체 등과 협의해 공론화하겠다”고 논평했다. 올해 초 뉴욕 피자체인 파파존스에서도 한 종업원이 한국인이 주문한 영수증에 ‘찢어진 눈을 가진 여성’이라고 적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