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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Life/전자]국내 소비자 사로잡고 세계로… 최신 기술에 스마트 옷 입은 ‘명품폰’

입력 | 2012-02-13 03:00:00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매출 13조8143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거뒀다.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에서 탈피해 휴대전화 부문에서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적자의 사슬을 끊어냈다. LG전자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은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매출 확대다. 또 최근 옵티머스 롱텀에볼루션(LTE) 휴대전화는 출시 100일 만에 100만 대를 판매하는 등 연일 화젯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 부활의 주역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LTE는 국내 LTE 휴대전화 가운데 최초로 1일 1만 대 개통 기록을 이뤘다. 최근에도 꾸준히 5000대 이상 판매되며 LTE 열풍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자연에 가까운 색 재현율을 지원하고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 해상도나 선명도가 선명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또 1.5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를 적용했으며 800만 화소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LTE 기술력과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관계사의 최신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LTE 관련 필수 특허 1400여 건 가운데 최대인 23%를 보유하고 있다. 특허 가치는 79억 달러(약 9조 원)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는 LTE 휴대전화 시장이 2015년 2억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TE가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 잡을 시기를 대비해 LG전자는 현재 200여 명 수준의 특허 전문 인력을 2013년 30% 이상 늘려 특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 명품폰의 스마트한 부활 ‘프라다폰 3.0’

LG전자는 LTE 스마트폰의 열풍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근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세 번째 협력으로 탄생한 ‘프라다폰 3.0’을 내놨다. 블랙 색상을 적용한 프라다폰 3.0은 전면에 풀 터치스크린을, 뒷면에는 프라다 고유 패턴인 천연가죽 무늬의 사피아노 문양을 적용해 프라다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철학을 담아냈다. 특히 모서리 각을 강조한 날렵한 디자인과 버튼 최소화로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휴대전화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매스 기술’을 적용해 8.5mm 두께가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다폰 3.0은 진저브레드 운영체제로 1.0GHz 듀얼코어와 듀얼밴드 와이파이로 빠른 응답속도와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흑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탑재해 기존 컬러 안드로이드와 달리 색다른 사용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프라다폰 3.0은 가독성이 뛰어나고 햇빛 아래서도 사진과 콘텐츠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를 만드는 데 10개월에서 1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LG전자와 프라다는 이번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2년에 걸쳐 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UI와 외관, 액세서리 등 협의를 위해 프라다 디자인팀과 LG전자 연구진의 모임만 6개월간 100여 차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프라다폰 3.0과 함께 프라다가 디자인한 휴대전화 거치대와 블루투스 이어셋 등 프라다 전용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휴대전화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의 위상을 높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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