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 外

● 문학

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천명관 지음·위즈덤하우스)=브루스 리를 흠모하고, 그가 되기를 원했지만 ‘짝퉁’밖에는 될 수 없었던 한 사나이의 좀처럼 풀리지 않는 인생을 희극적으로 풀어냈다. 각 권 1만2800원.

헤밍웨이와 파리의 아내(폴라 매클레인 지음·21세기북스)=헤밍웨이는 평생 네 번 결혼하고 세 번 거주지를 옮겼다. 그가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해 1921년부터 6년 동안 살았던 파리 시절 모습을 소설로 옮겼다. 1만3800원.

시는 아무것도 모른다(함돈균 지음·수류산방)=“이상의 텍스트는 그 존재 형식 자체로 세계의 어긋남, 사물의 공백, 삶에 내재한 비틀린 언어적 진실을 현시한다.” 2006년 등단한 한 젊은 비평가가 난해하기로 유명한 이상 작품 분석에 나섰다. 2만5000원.

● 인문·교양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양창순 지음·센추리원)=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상처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본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건강한 까칠함’이 소통에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만5000원.

내 행복에 꼭 타인의 희생이 필요할까(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21세기북스)=사람들은 스스로를 착하다고 여기지만 손해 보려 하지 않으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행동은 다르다. 책은 이런 사람의 이중성을 분석한다. 2만2000원

오! 이것이 아이디어다(존 판던 지음·웅진지식하우스)=피임이 더 위대할까? 자본주의가 더 위대할까? 저자는 11명의 전문가, 수천 명의 누리꾼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디어 베스트50을 정했다. 50위는 결혼이다, 1위는 무얼까. 1만6000원.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 지음·착한책가게)=대안학교인 헬레네 랑에는 2000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독일 내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그 힘은 학생 스스로 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시하는 독특한 ‘프로젝트 교육’이었다. 1만5000원.

불완전한 미래(데이비드 D 프리드먼 지음·생각의 나무)=전자화폐, 가상현실, 인공지능…. 점차 껍질을 벗고 있는 미래 생활은 어떻게 펼쳐질까. 미국 샌타클래라대 법대 교수인 저자가 법과 사회, 과학을 넘나들며 미래를 예측했다. 1만5000원.

● 학술

서호주(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 지음·엑셈)=자연과학을 공부하는 전문가 및 일반인 24명이 11박 12일 동안 서(西)호주 자연 탐사를 마치고 펴낸 책. 체험기는 짧은 데 반해 그곳에서 만난 자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풍부하게 담았다. 2만2000원.

공간의 현상학, 풍경 그리고 건축(이종관 지음·성균관대학교출판부)=철학자인 저자가 건축에서 다양한 사유를 풀어냈다. “인간은 언젠가는 정착해야 하고, 집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인간의 삶을 연구하는 철학자에게 건축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 3만4000원.

언어의 연기와 마음의 사회성(남경희 지음·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철학에 대한 근본적 탐구는 언어에서 시작된다.” 불교의 연기(緣起)를 통해 마음과 언어에 대한 연관성을 모색한다. 2만9000원.

● 실용 기타

북한이 버린 천재 음악가 정추(구해우 송홍근 지음·시대정신)=사회주의자인 형을 따라 월북했다가 소련 유학 중 김일성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평생 두 조국에서 환영받지 못한 음악가 정추의 인생을 담았다. 1만 원.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지음·대경북스)=치열한 스포츠 외교의 현장에서 저자가 발로 뛴 경험을 풀어 쓴 실무서. 특히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유치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2만7500원.

첫 출근하는 아들에게(이장석 지음·한빛비즈)=한국IBM 부사장인 저자가 첫 출근을 하는 아들에게 전하는 비즈니스와 인생에 대한 조언. 저자는 “따뜻한 위로가 아닌 진심 어린 쓴소리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1만5000원.

융합인재, 우리는 함께 간다(융합형인재사관학교 지음·티핑포인트)=융합형인재사관학교라는 교육공동체에서 공부한 대학생 12명의 경험담을 엮었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