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박상오 쌍포 SK전 51점 합작KCC도 연장끝 전랜에 1점차 짜릿승
‘좀 비켜!’ 1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 부산 KT 김영환(가운데)이 서울 SK 김효범(오른쪽)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제공 | 스포츠코리아
광고 로드중
부산 KT가 연장접전 끝에 통신업계 라이벌 서울 SK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SK를 79-71로 꺾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28승17패)는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정규리그 3위, SK는 8위를 기록 중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상에서는 분명히 KT가 앞서지만, 양 팀의 경기에서는 항상 긴장감이 흐른다. ‘통신 업계 라이벌전’이라는 타이틀이 붙기 때문이다. 양 팀 감독 역시 맞대결에 대한 부담감을 종종 토로하곤 했다.
광고 로드중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KT였다. KT는 연장시작 직후 박상오의 3점플레이와 조성민의 3점슛으로 달아났고, SK는 추격의지를 다시 세우지 못했다. 조성민은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박상오(23점·10리바운드)와 찰스 로드(12점·15리바운드)는 골밑에서 지원사격을 톡톡히 했다. KT는 올시즌 SK와의 첫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SK전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편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KCC가 연장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101-100으로 꺾고,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