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계열사인 웅진코웨이를 팔아 태양광 등 신사업에 집중 투자하기로 한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 매각 주간사회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본보 7일자 B1면 해를 품은 웅진, 물을 버리다
웅진은 8일 “대형 매각 자문 경험이 많고 국내외 네트워킹이 강한 골드만삭스를 웅진코웨이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대기업은 물론이고 다국적 기업이나 해외 사모(私募)펀드 등으로 웅진코웨이 인수 후보를 넓혀 매각대금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광고 로드중
환경가전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도 정수기 비데 시장에서 쓴맛을 볼 정도로 웅진코웨이는 탄탄한 방문판매 시스템을 갖고 있어 국내 가전시장의 유통망을 강화하려는 국내외 기업이 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태양광과 건설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할 방침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