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2학년도 등록금을 5% 인하하기로 7일 결정했다. 서울대는 이날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12학년도 등록금을 5% 내리는 안건을 처리했다”며 “마지막 남은 절차인 재정위원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여 그대로 확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5% 인하는 2∼3%에 그친 다른 서울 소재 주요 대학 인하율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희망장학금 등 올해 신설된 장학금 제도까지 합치면 연간 약 30%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6월 등록금 동결선언을 했지만 다른 대학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 5% 인하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1년에 500만 원 선인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등록금을 기준으로 1년간 약 25만 원의 인하효과가 있다. 그러나 등록금심의위원회에 단과대학 연석회의에서 뽑은 대표 대신 학교 측이 공모를 통해 선발한 학생들이 참여해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