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주 이야기(김태용 지음·문학과지성사)=2005년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단편 ‘포주 이야기’에서는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실험적으로 작품에 녹여냈다. 제2회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인 ‘머리 없이 허리 없이’ 등 8편의 단편을 묶었다. 1만1000원.
교실 밖으로 걸어 나온 시(김선우 손택수 지음·실천문학사)=58편의 현대시를 중고교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시인들이 풀어낸 책.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의 추천 도서.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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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의 노래(윤금초 외 지음·문학과지성사)=윤금초 박시교 이우걸 유재영 등 네 명의 원로 시조시인이 29년 만에 다시 모여 함께 펴낸 시집. 여전히 시는 올곧고, 우정은 향기롭다. 1만2000원.
●인문·교양
미의 신화(김개천 지음·컬처그라퍼)=세계의 위대한 명건축 24선에 대해 문학, 역사, 철학적 접근을 시도했다. 자질구레한 건축용어 설명이 아닌 예술을 감상하는 법을 전달한다. 2만3000원.
세계사 로드무비(로엘 츠벡커 지음·지식갤러리)=따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역사서술을 벗어나 동서고금에 이르는 인류의 거시사와 미시사를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아냈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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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박종성 지음·북스코프)=일간지 현직 기자인 저자가 1970년대 한국의 핵개발 추진 등 신문에서는 보기 힘든 사건들의 내막을 전한다. 1만5000원.
나를 세우는 옛 그림(손태호 지음·아트북스)=“옛 그림을 보는 것은 나 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조선시대 회화 작품들을 현대인의 삶과 연결해 해석한다. 1만8000원.
●학술
젠더와 민족(니라 유발데이비스 지음·그린비)=민족과 젠더라는 선택적, 차별적 시선에서 벗어나 연대를 위한 ‘횡단의 정치’를 제안한다. 정체성의 차이를 인정하며 타자를 배제하지 않는 인간권리의 의미를 강조한 책.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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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의 사상범(박봉규 지음·인카운터)=국가에 대한 배신인가, 백성의 희망인가. 백성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정도전의 정치사상을 재조명했다. 1만6000원.
●실용·기타
조선 기술(김효철 외 지음·지성사)=조선업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 제일 조선강국의 조선기술 노하우를 망라했다. 읽기에 일정 수준의 조선학 지식이 필요하다. 4만5000원.
꼼수가 교육을 망쳤다(김진성 지음·드림엔터)=교사 출신으로 서울시 의원을 지낸 저자가 교육 정책과 실제 교단 사이의 괴리감을 짚었다. 1만3000원.
자전거 건축 여행(차현호 지음·앨리스)=일본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30일간 자전거 여행을 하며 만난 다양한 일본 건축들을 생생하게 전한다. 1만5000원.
당신도 사업을 할 수 있다(변자섭 지음·한강)=화장지 제조업체인 모나리자의 대표를 지낸 저자가 1970, 80년대 치열했던 화장지 사업 전쟁을 회고한다. 1만2000원.
아주 오래된 북극(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씨네21북스)=인간의 발자취가 닿지 않은 100년 전 북극 모습에 대해 말한다. 북극에서 생활하면서 기록한 일기와 스케치가 재미와 이해를 더한다. 1만5000원.